NFT가 소수의 슈퍼 스타 아티스트에게 편중된 음악 산업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단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이저 음반사들도 NFT를 자신들의 파이를 위협하는 요인이 아닌 새로운 수익원으로 인식하고 NFT 플랫폼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NFT 행보가 가장 활발한 Warner Music Group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총 4곳의 NFT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Univer sal Music Group은 BAYC(Bores Ape Yacht Club) 및 MAYC(Mutant Ape Yacht Club)와 손잡고 음악 밴드를 결성한지 불과 몇 개월만에 Billboard 및 신생 NFT 플랫폼인 LimeWire와도 NFT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 Sony Music Entertainment 또한 신생 디지털 아트 마켓플레이스인 MakersPlace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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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ner Music Group
Warner Music Group(이하 WMG)은 메이저 음반사 중 NFT 및 메타버스 관련 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Crypto Kitties와 NBA Topshot의 개발사인 Dapper Labs에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는 아바타와 디지털 웨어러블 NFT 제작 플랫폼인 Genie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Forte의 7억 2,500만 달러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의 높은 입찰가로 유명한 디지털 아티스트 Beeple이 2021년 6월 출시한 NFT 마켓플레이스인 'WENEW'와도 제휴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과 4월에 걸쳐 3개의 NFT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WMG의 올해 첫 NFT 파트너십은 1월 21일 디지털 수집 플랫폼인 Blockparty1와 체결한 것이다.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WMG 소속 아티스트들은 Blockparty의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NFT를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파트너십 이후 NFT 제공에 나선 첫번째 아티스트는 WMG 핀란드의 슈퍼 스타인 STIG로. 메타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과 트렌디한 5개의 패널 캡을 주제로 제작한 NFT를 출시했다.
WMG의 비즈니스 개발 부문 EVP(executive vice president)이자 최고 디지털 책임자(Chief Digital Officer)인 Oana Ruxandra는 성명에서 "기술과 소비 패턴이 진화함에 따라 아티스트와 작곡가들에게 가상 경제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히면서 "Blockparty와의 파트너십은 아티스트와 작곡가들에게 NFT를 통해 자신만의 디지털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WMG의 Web3 도달 범위를 더욱 넓힐것"이라고 주장했다.
Blockparty의 CEO인 Vladislav Ginzburg도 "우리는 개별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그들이 Web3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갖고 그들과 그들의 브랜드 및 커뮤니티에 고유한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전문 지식과 창의성을 활용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히면서 "당사의 DEX(Decentralized Exchange (DEX;탈중앙거래소)에 대한 조기 이용을 통해 WMG 아티스트는 Web3 애호가에게 다가갈 수 있고 팬 경험을 확장하여 기존 커뮤니티와의 더 깊은 연결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WMG는 1월 31일 또 다른 NFT 플랫폼인 OneOf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OneOf는 음악, 스포츠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팬들의 소통을 목적으로 2021년 5월 설립된 NFT 수집 플랫폼으로, 특히 음악 커뮤니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Tezos와 Polygon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콜렉터블 PFP2부터 음악 로열티 및 콘서트 등 오프라인 체험권을 담은 NFT를 제공한다.
한편, OneOf는 WMG 외에도 Grammy Awards와 3년 기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인터
넷 라디오 방송국인 iHeartRadio 및 음악가들을 위한 자선 단체인 MusiCares와도 파트너십
을 맺었다.
WMG는 지난 4월 오프라인 이벤트의 순간을 NFT로 제작하는 플랫폼인 POAP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Warner Music Group은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하이라이트 장면과 같은 기념할만한 순간뿐만 아니라, 예정된 콘서트의 특전에 대한 접근권을 포함한 NFT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WMG는 NFT 파트너십의 양적 확대 외에도 올해 초 메타버스 플랫폼 The Sandbox 및 수집형 카드 게임 개발사인 Splinterlands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Warner Music Group은 The Sandbox의 메타버스 공간에 가상 콘서트장 및 음악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사용자들의 가상 음악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Splinterland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WMG는 자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Universal Music Group
Universal Music Group도 NFT 생태계에서 공격적으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2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및 음악 아티스트를 위한 NFT 플랫폼인 Curio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사의 아트워크, 오디오 레코딩, 시청각 콘텐츠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위해 특화된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urio는 2020년 설립되어 2021년 2월 첫 NFT를 출시했으며. 이후 음악, 영화, TV, 그래픽 노블을 아우르는 선도적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와 협력하여 현재 7만 5,000개 이상의 NFT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의 제휴로 Curio는 향후 Universal Music Group의 음반사, 운영 기업, 전세계 레코딩 아티스트의 공식 라이선스 NFT 프로젝트를 위한 글로벌 판로의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며, Universal Music Group은 Curio의 기술 및 독점 제휴, 혁신적인 팬 참여 네트워크를 동원해 신중하게 엄선된 팬 지향적 NFT 수집품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쉽 체결은 Curio의 공동 설립자 겸 공동 CEO인 Ben Arnon이 Universal Music Group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음악 및 인플루언서 NFT 글로벌 제휴 부문 수장 Dan Dymtrow가 베테랑 음악 매니저라는 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Universal Music Group 산하의 음반사인 10:22PM은 지난해 11월 BAYC(Bores Ape Yacht Club) NFT 캐릭터 3개 및 MAYC(Mutant Ape Yacht Club) NFT 캐릭터 1개로 구성된 메타버스 음악 밴드 'Kingship'을 결성한데 이어 최근에는 매니저로 BAYC 캐릭터 하나를 추가로 구매해 화제를 모았다. BAYC와 MAYC의 NFT 캐릭터는 소유자에 의해 머천다이즈 제품 등 다양한 상업적 목적으로 2차 활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해당 BAYC와 MAYC 캐릭터 소유자들에게는 모든 Kingship 관련 경험에 대한 조기 접속 권한이 부여된다.
이 외에도, Universal Music Group은 올해 3월 2일 빌보드와도 NFT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독점 NFT의 형태로 아티스트의 빌보드 차트 상의 업적과 이정표를 기념하는 음악 NFT 프로젝트인 ChartStars의 출시 파트너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ChartStars의 디지털 수집품은 아티스트의 뮤직 비디오와 앨범 사진을 활용하는 공식 라이선스 예술품 및 창작품으로, 5월에 첫번째 수집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Universal Music Group은 2021년 38주 연속 빌보드 1위라는 독보적인 성과를 내온 음반사로서 ChartStars의 최적의 파트너 사업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Universal Music Group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5월 신생 NFT 플랫폼인 LimeWire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파트너십은 Universal Music Group 소속 아티스트들이 오디오 녹음, 백스테이지 영상, 음악 작품을 포함한 시청각 콘텐츠를 팬과 수집가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Universal Music Group은 직접 관리하던 아티스트의 콘텐츠 저작권을 디지털 수집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개별 콘텐츠 라이선스를 LimeWire에 판매할 예정이다. 관련 아티스트와 LimeWire, Universal Music Group,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간의 수익 분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0년 설립된 LimeWire는 원래 5,000만 명 이상의 월간 사용자간 음악을 공유하는 P2P파일 공유 사이트였다. NDP에 따르면, 2009년에 P2P 네트워크에서 음악을 다운로드한 사람 중 58%가 LimeWire를 사용했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LimeWire를 포함한 P2P 사이트들은 미국 실물 음반 판매액의 급감을 유발한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2010년 미 연방 법원의 저작권 침해 판결 끝에 폐쇄된 바 있다.
따라서 UMG와 같은 메이저 음반사가 LimeWire와 제휴하는 것이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LimeWire는 음악에 초점을 맞춘 NFT 마켓플레이스로서 완전히 플랫폼의 성격을 바꾸었다. LimeWire는 올해 4월 자체 토큰인 LMWR을 벤처 캐피털 기업과 Steve Aoki등 음악계 유력 인사들에게 매각해 1,040만 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Sony Music Entertainment
Sony Music Entertainment는 상기 두 음반사처럼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NFT 관련 활동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Sony Music Entertainment는 지난해 8월 Bessemer Venture Partners와 Pantera Capital이 주도하는 디지털 아트 마켓플레이스 MakersPlace의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 참여하여 3,000달러를 투자했다.
MakersPlace는 2018녀 출시된 디지털 아티스트 지원 플랫폼으로 NFT를 포함한 다양한 창작물의 상품화를 지원한다. MakersPlace의 공동 설립자인 Ryoma Ito는 Beeple의 <Everyday: The First 5000 Days>를 NFT로 판매하자는 초기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 덕분에 MakersPlace의 2021년 사용자 수가 전년 대비 10배 증가하고 거래액도 1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ony Music Entertainment는 올해 3월 Bob Dylan이 창업한 것으로 알려진 NFT 플랫폼 Snowcrash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nowcrash는 Solana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UNICEF와 제휴하여 UNICEF의 75주년을 기념하는 1,000개의 NFT 컬렉션을 출시한바 있다. Snowcrash는 올해 말 Bob Dylan과 Miles Davis의 NFT를 출시할 계획이다.

View Point NFT, 왜곡된 수익 구조를 바로잡으며 음악 산업 성장 견인할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 예술, 게임, 스포츠, TV 및 영화 산업과 더불어 음악 산업에서도 NFT가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혁신을 견인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 산업은 카세트 테이프와 LP, CD, MP3를 거쳐 현재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산업의 주도권이 넘어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디지털 음악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음악 산업의 대부분의 수익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편중되게 되었다. 경제학자 Alan Bennett Krueger에 따르면, 메이저 음반사와 스트리밍 플랫폼 및 이들이 키워낸 소수의 슈퍼 스타에게로 산업 전체 매출의 80%가 쏠리는 파레토의 법칙(Pareto's Law)이 적용될만큼 수익 구조가 왜곡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NFT는 주목받지 못하는 대다수의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줌으로써 시장의 탈중앙화와 민주화를 통한 시장의 발전을 위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 the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스트리밍 건당 아티스트가 받는 수수료는 0.004센트에 불과하고, 전체 스트리밍 수입의 70~80%를 음반사와 스트리밍 플랫폼이 가져가는 반면, NFT를 통해 중개자 없이 음원을 거래하면 80%의 수익을 아티스트가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듯, 메이저 음반사가 음악 산업을 기득권을 위협하는 무기가 될 수 있는 NFT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러니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스트리밍 시장의 과도한 경쟁, 사용자 포화 및 실적 둔화 등 미래 성장 가능성 감소 및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으로 음반사들 또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절실한 과제인 상황이다. 음악 산업 생태계의 차세대 질서를 확립할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큰 기술이라면 차라리 현재의 기득권을 이용해 선점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이에, Warner Music Group, Universal Music Group 및 Sony Music Entertainment 등 3대 메이저 음반사는 다방면으로 NFT 관련 투자와 파트너십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NFT 시장의 움직임을 볼 때 아무리 시장장악력이 큰 메이저 음반사라고 해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NFT 거품 논란 및 위법 행위 견제할 법적 규제 마련이 위험 요소 NFT는 디지털 아트 경매에서 일부 작품이 초고가에 낙찰되면서 단기간에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광풍처럼 인기가 몰아쳤고, 2021년 영국 Collins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할만큼 전세계적인 이슈로 등극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NFT의 급격한 성장세가 서서히 꺾이기 시작했으며 올해 들면서는 거품 붕괴론이 대두될만큼 시장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NFT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Nonfungible에 따르면, NFT의 평균 판매가는 2022년 1월 6,900달러에서 3월 2,000달러로 3.5배 가까이 하락했다. 일일 누적 매출도 1월 1억 6,000만 달러에서 3월 2,6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최대 NFT 거래 플랫폼인 OpenSea의 매출은 1월 약 50억 달러에서 불과 한 달 만에 약 25억 달러로 반토막 났으며, 하루 거래량도 2월 2억 4,800만 달러에서 불과 한 달 만에 약 5,000만 달러로 80%나 감소하면서 NFT 거품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NFT 관련 지표 하락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첫째, 과도한 투기로 지나치게 단기간에 급성장한 NFT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과 둘째,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NFT 규제 조사 강화 등 거시경제지표의 악화가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올해 들어 투명성과 고유성 등 NFT의 핵심 가치에 타격을 주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OpenSea를 비롯한 주요 NFT 플랫폼에서 발생한 표절, 해킹 및 자전 거래 등은 NFT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훼손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음악 NFT와 관련해서도 저작권 침해와 같은 위법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RIAA는 지난 4월 미국 연예 매체 Variety의 사설을 통해 음악 NFT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에 편승해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지 않은 NFT가 제공되는 등 각종 사기와 오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양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RIAA는 NFT 수익화 기회의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저작권자와 소비자 모두 적법한 규제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아야 하지만, 현재는 시장 초창기인만큼 불법적인 사례를 완벽히 차단하거나, 위법자들이 죄질에 따른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규제가 부 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의 법 체계 테두리 안에서라도 저작권, 상표권, 초상권, 공정경쟁법 등의 규제를 준수하면서 시장의 진화 속도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불법 사기의 우려 외에도 NFT의 메커니즘 특성상 과거 음반사 위주로 돌아가던 거버넌스의 질서 체계에도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부정적인 전망이라기 보다 향후 음반사 진영과 NFT 기반 음악 산업 생태계의 의견 수렴 질서가 어떤 식으로 확립될 것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으로, 궁극적으로 NFT는 아티스트와 팬덤 음악 산업 생태계의 모든 가치사슬의 새로운 연결 및 소통 방법을 제시하면서 음악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NFT가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을 단기간이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는 극단적인 낙관론은 지양해야 한다. 엔테터엔먼트 산업의 특성상 대면 경험이 중요성이 매우 큰 만큼 오프라인 경험의 중요성은 NFT의 영향력이 아무리 크더라도 바뀌지 않을 본질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NFT와 메타버스가 가상 공간에서의 콘서트, NFT를 통한 단독 콘서트 입장권 획득 혹은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콘서트 티켓 수집과 같은 새로운 수익원을 통한 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열어주긴 하지만, 음악을 청취하고 오프라인 콘서트에 참여하는 근본적인 음악 향유의 형태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콘텐츠의 창의성과 진실성에 대한 고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팬덤과의 진실된 소통 및 적극적인 기술 수용이라는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NFT를 통한 자극적인 마케팅에만 치중한다면 NFT의 장점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NFT는 음악 산업이 기다려온 차세대 변화일 수 있지만, 미래를 향한 신중한 접근법이 요구되는 이유다. 출처: http://www.straba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