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열풍의 현황과 전망 2021년 한 해 동안에는 디지털 가상 기술 기반 생태계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두드러진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암호화폐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NFT 붐을 무의미한 수집품을 둘러싼 과열된 양상으로 바라보는 관점도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암호화폐를 뛰어넘어 디지털 예술 및 수집품이라는 자산과 결합하면서 NFT 시장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게 되었다. NFT 및 디지털 자산 추적 서비스 DappRadar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만 107억 달러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704% 증가한 수치다. 특히 Cointelegraph 보고서는 NFT 총 판매를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했는데, 수집품과 미술작품이 전체 판매량의 9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F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NFT가 아티스트들에게 작품의 소유권을 되돌려주면서 디지털 예술의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투기 및 돈세탁에 이용되는 NFT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최근 몇 달동안 IT 업계의 담론을 지배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NFT가 플랫폼 진입에 있어 일종의 관문으로 등극하며 메타버스 커뮤니티 활동을 본격화하는 촉매로 기능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전하고 해킹이 어려운 NFT가 이상적인 디지털 여권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면서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을 넘나들며 활용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는 실정이다. NFT의 전방위적 외연 확장 추이와 도전과제 2012년 컬러코인으로 시작해 2017년 크립토키티로 더욱 주목받게 된 NFT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술로서 부동산 거래, 재산권, 사적 지분 거래 양도 등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NFT가 주로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게임, 패션, 라이선스 및 인증 등의 분야이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예술 산업에서도 다양한 NFT 기술 도입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전반적인 중개 사업자의 비중이 축소되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보다 소비자 중심적인 서비스들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실태를 두고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을 둘러싼 공동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현행 기술을 구축, 실험, 보안 등을 담보해 줄 최적의 솔루션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대두되는 실정이다. IP를 정확하게 어디에 저장해 놓아야 할 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누가 소유해야 할 지 등의 의문점을 해소하는 것도 최적의 솔루션에 반영되어야 할 요소라고 할 수 있다. NFT 열풍이 일시적인 거품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다수의 대기업이 NFT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부인할 수 없으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예술 산업은 여느 산업보다 NFT 기술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이들 산업이 NFT를 활용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립하고 혁신을 거듭하며 NFT를 둘러싼 거품론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을 예의주시해야 할 때다.